몰래 까마중회의 공간에 잠입한 웬즈데이를 결박한 이들은 다름 아닌 까마중회 회원들.
비앙카와 제이비어, 에이잭스 등이 회원이었는데, 그중 제이비어는 웬즈데이의 부모님도 까마중회 회원이었으니 가입할 것을 권유하지만 웬즈데이는 단박에 거절하고는 그곳을 떠난다.
'포용의 날'에 봉사활동을 하는 네버모어 학생들
제리코 읍내로 자원봉사를 하러 나간 네버모어의 학생들. 각자 정해진 일터에서 하루동안 봉사활동을 하면 되는데 제이비어를 통해 그림 속에 있는 순례자가 제리코를 개척한 조세프 크랙스톤이라는 걸 알게 된 웬즈데이는 단서를 찾기 위해 순례자월드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결국 웬즈데이는 순례자 월드에서 일하기로 되어 있는 이니드와 봉사활동지를 바꾸게 된다. 이니드의 입장에선 아주 좋은 제안이었는데, 이니드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에이젝스가 그곳에서 일하기 때문.
이니드와 봉사활동지를 바꾼 웬즈데이는 순례자 월드로 향하고, 그곳의 담당자인 알린을 만나게 된다. 전시된 옛 유물을 몰래 조사하려고 했던 웬즈데이는 그 유물들이 있는 예배당에서 일하길 희망하지만, 알린은 현재 그곳은 공사 중이니 퍼지 가게에서 일하라고 말한다. 퍼지 가게에서 일을 하지만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퍼지가 원주민들을 착취한 원료로 만든 것이고 한심한 미국사 미화하기를 옹호하는데 쓰인다고 말하며 그들을 쫓아내 버린다.
한편 웬즈데이와 함께 퍼지 가게에서 일하던 유진은 지난번 웬즈데이를 괴롭히려 했던 평범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때 웬즈데이가 나타나 유진을 구해주고, 웬즈데이는 유진과 함께 예배당으로 향한다. 유진의 교정기로 간단하게 자물쇠를 푼 후 예배당에 들어간 웬즈데이는 그 안에서 크랙스톤이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고, 그 사람들 사이에 환영에서 봤던 금발의 소녀가 함께 있는 그림을 보게 된다. 그리고 환영에서 봤던 검은 책이 진열된 것을 보고 그 책을 살펴보지만 그것은 아무 내용이 없는 가짜일 뿐이었다. 설상가상 담당자 알린에게 들키기까지. 하지만 거기에서 물러설 웬즈데이가 아니지. 원본과 실제 예배당의 위치를 물어보지만 알고 보니 알린은 여기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었다.
웬즈데이의 조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에이젝스와 함께 일하게 된 이니드는 그날 밤에 온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와우!
포기를 모르는 웬즈데이
순례자 월드에서 벗어나 타일러가 일하는 카페로 향한 웬즈데이. 타일러에게 옛 예배당의 위치를 묻고 대답을 듣지만, 위험하니 함께 가자는 그의 제안은 단번에 거절해 버린다. 겁도 없이 홀로 옛 예배당 터에 도착한 웬즈데이에게 나타난 건 그곳에 있던 노숙자. 그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웬즈데이에게는 든든한 씽이 있다. 씽의 활약으로 노숙자를 물리친 후 예배당 곳곳을 둘러보지만 단서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나오려던 찰나 문을 미는 순간 환영을 보게 된다. 환영 속에서 자주 봤던 금발 소녀가 마녀로 몰려 화형에 처할 때였는데, 구디 아담스라고 불리는 그 소녀는 당당히 크랙스톤에게 맞서다가 다른 별종 주민들이 이미 갇혀 있는 창고에 갇히게 된다. 별종들을 모아두고 그곳을 불태워버리려는 크랙스톤. 구디는 어떻게든 갇힌 사람들을 구하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쇠사슬로 바닥에 묶여 있었고 결국 홀로 비밀통로를 통해 탈출하게 된다. 아니 어떻게 사람을 가두고 불로 태우려 하냐.. 하지만 역사 속엔 그런 일이 이미 많았지.. 나쁜 놈들. 탈출한 구디는 웬즈데이에게 와서 크랙스톤의 만행을 이야기하고 그 외에 여러 장면을 목격한 웬즈데이는 환영에서 깨어나게 된다.
웬즈데이를 지켜보고 있던 눈
환영에서 깨어난 웬즈데이에게 들려온 인기척.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벽 틈 사이에서 괴물을 보게 되지만, 그 괴물은 이내 사라진다. 다른 사람 같으면 무서워서 기절하거나 도망갔겠지만 괴물을 찾아 나선 웬즈데이. 괴물의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어느새 그 발자국이 사람 발자국으로 바뀐 것을 보게 된다. 그걸 보고 괴물이 사람이 변신한 것임을 알게 되는 웬즈데이. 그때 갑자기 제이비어가 이곳에 왜 왔냐고 웬즈데이에 물었고, 웬즈데이는 크랙스톤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함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유명한 심령술사인 아버지 덕분에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었고, 웬즈데이의 영적 환영을 보는 능력도 이미 알았던 그는 영적 환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을 한다. 물론 웬즈데이는 그 말을 새겨듣진 않는다.
원수의 동상 제막식에 연주를
밤마다 멋지게 첼로 연주를 한 덕분에? 웬즈데이는 크랙스톤 동상 제막식에 첼로 연주자로 참여하게 된다. 연주가 이어지는 도중 어디선가 나타난 씽은 성냥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은 쭉 이어져 크랙스톤의 동상이 세워진 분수대로 향한다. 그 결과는 불바다. 혼비백산 도망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첼로를 연주하는 웬즈데이의 모습은 정말이지 압권이다. 아니 근데 그렇게 모두가 놀랄 상황에서 놀라지도 않고 연주를 하면 용의자로 몰린다고!! 원장은 그 모습을 보고 웬즈데이를 추궁하지만 웬즈데이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오히려 별종들을 혐오했던 크랙스톤을 위한 동상 제막식에 도움을 주는 원장에게 따진다. '역사를 잊는 자는 반복의 파멸을 맞는다'라고 말하면서. 전부터 팽팽했지만 이때에도 원장과 웬즈데이의 주장은 상반된다.
씽을 피했지만 결국 괴물에게...
한편, 씽에게 제압당했지만 정신 차리고 옛 예배당에서 카메라를 보고 있던 노숙자. 그런 그에게 괴물이 나타나 죽이고, 그 순간이 카메라에 담기게 된다. 그 카메라는 사건 현장을 조사하러 나온 경찰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 카메라 속 필름을 현상한 결과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괴물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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